알고보면 완벽한 도시, 아산신도시

아산신도시는 천안시 서북구와 아산시 배방읍 그리고 탕정면 일부에 걸처 조성된 국가 신도시다. 이 도시는 약 266만평에 걸친 큰 규모로 조성되었고 전체 수용인구는 87896명 (33736세대)로 계획되었다.

아산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몇 안되는 지방도시다.
2012년까지만해도 28만명이었던 인구가 23년 10월 현재는 37만명(외국인 포함)을 기록했는데 특히 아산 탕정면은 3년만에 인구가 2.1만명에서 4.4만명으로 2.1배 이상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규모뿐만 아니라 교통, 일자리 등 다방면으로 따져보았을 때 자급자족이 없는 베트타운격인 경기도 도시들을 뛰어넘는 아산신도시에 대해서 지금 한번 알아보자

아산신도시
아산신도시

 

아산신도시 사업개요

1단계 배방장재지구

2003년 12월부터 조성이 시작된 배방장재지구는 명칭 그대로 배방은 장재리와 천안 불당동을 중심으로 건설된 도시다.
조성기간은 약 7년으로 2010년 말까지 진행되었으며 면적은 약 110만평, 주태구는 9242호이며 수용인구는 약 28000명이다.

2단계 탕정지구

아산탕정지구는 아산역에서 서쪽으로 확장해나가는 신도시다.
2007년 12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8년의 공사 끝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면적은 천안과 아산이 각각 69만평, 86만평을 차지하고 있으며 1단계와 마찬가지로 천안시의 불당동과 백석동, 아산시의 배방은 장재리와 탕정면이 각각 개발되었다.

아산신도시는 2단계의 개발규모가 축소되어 당초 계획의 70% 수준으로 축소되었는데 이는 주택난을 단기간에 해결하기 위해 서울 외곽지역에 택지를 공급하던 정부의 지침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산신도시뿐만 아니라 파주 운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등 국가 신도시도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거나 공정이 중단 또는 연기되었다.
그 이유는 신도시 건설을 위한 토지 수용이 지역 주민들의 삶에 크나큰 피해를 준다는 점, 신도시로 인해 구도심 인구가 유출되고 기존 상관이 몰락하는 부정적인 의견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이 컸다.

조심스레 예상해보자면 국가 주도 신도시는 택촉법 폐지로 인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출처: https://www.asan.go.kr/main/cms/?no=181

아산신도시 산업단지와 일자리

아산시는 삼성전자와 현대 자동차그룹 생산공장 일부와 그들의 2차, 3차 벤더 회사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부는 약 300만평의 산업단지륽 조성해 67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으로부터 15조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주택의 공급이 필연적인 문제로 다가오자 한국주택공사 LH는 2개의 주택지구를 공급했으며 아산은 6개, 민간업체가 10개 합하여 총 18개의 주택지구를 조성했다.
2023년 현재까지도 아산의 인구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28년까지 63개 단지에서 10만 6100가구의 신축단지를 늘려나갈 것이다.
아산시는 이에 맞춰 서울 1호선과 외곽순환도로, 천안-아산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아산IC를 개통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KTX, SRT 정기권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시 인구
아산시 인구

 

아산은 아직 성장 진행형

23년 9월 12일에 아산시 발표에 따르면 아산시의 인구는 1995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된 이래 2.3배나 증가했다.
이는 28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셈으로 23년 8월말일 기준으로 아산시의 인구는 37만 3181명(외국인포함)을 기록했다.

지방도시의 성공여부는 바로 기업유치와 일자리에 달렸다. 이러한 인구증가는 아산시의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기업투자, 교통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아산시의 기업유치 규모는 작년기준 36개 기업 (2조 2901억원)으로 최고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는 삼성(4.1조)과 코닝(2조)이 각각 아산공장 투자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신도시 강남출퇴근
아산신도시 강남출퇴근

 

서울로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환경

아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에 검색해보았더니 아주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0년 동안 출퇴근하신분의 블로그 글이다.

과거 천안아산역에서 서울로의 출퇴근이 어려웠던 점은 크게 두가지가 있었다고한다.
하나는 기차의 연착, 두번째는 출퇴근 인원에 비해 차량 운행량이 너무 적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종특별시(오송역)의 개발로 KTX만이 아닌 SRT가 추가로 운행되고 있고 정기권을 이용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아산<->서울 출퇴근을 할 수 있다는게 경험자의 입장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그 먼거리를 어떻게 출퇴근하냐고 묻겠지만 1시간 10분~20분정도 걸린다고 가정해보면 경기 외곽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보다 오히려 덜 소요되는 편이기도하다. (실제로 이정도면 동탄<->서울, 인천<->서울보다 오히려 가깝다.)

KTX, SRT 정차역이 직장 근처에 있다면 생각보다 다닐만하지 않을까?

아산신도시의 미래, 전망 예측

아산신도시는 앞서 언급했듯 인구 전입률이 매우 높아 충남 당진, 홍성, 예산군뿐만 아니라 경기도 안산과 고양시에서의 인구 유입도 꽤나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상업지구의 형성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이기도하다.

이마트 펜타포트와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신방동 홈플러스, 쌍용동 이마트 등이 아산신도시와 그 근처에 밀집해있고 인구의 평균연령도 매우 낮은 편이다.

부동산 가격도 아산시 탕정면의 경우 평균시세가 4.49억으로 아산시의 평균시세인 2.2억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는 천안시 아파트 평균 거래가인 2.6억을 훨씬 웃도는 수치기도하다.

부동산가격은 현재가 아닌 미래의 가치까지 포함한 투자성에 의해 결정된다. 디스플레이시티 1,2단지가 예정되어있고 향후 기업유치가 추가로 예정될 아산시의 미래를 본 사람들이 아마도 꾸준하게 주택을 매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까지만해도 아산시를 충청남도 내에서만 인정받는 중소형 도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인을 만나러 한두번 아산신도시를 지나가게 되었고 우연히 조성된 인프라와 산업단지를 보니 아산에 대해 한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리고 글을 정리하며 세부적으로 알게되니 일자리, 교육, 인프라, 발전가능성을 모두 갖춘 도시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아산신도시, 일자리와 인프라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며 살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대한민국 어디든 갈 수 있어 수도권 신도시 부럽지 않은 좋은 도시임이 분명하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임장 또는 로드뷰로 한번 도시를 탐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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